끄적이기 수첩을 잃다 by 녀름비 2006. 8. 25. 수첩을 잃다 수첩을 잃어버렸다. 내 손을 타고 들어와 세상 하나씩 만들어 놓고 갈피를 넘길 때마다 웃어 주던 얼굴들. 끝내 빛이 바랜 글씨로 남았던 구불구불한 오래 된 인연들이 내 불찰 속에 끝 모를 유영을 떠나 버렸다. 이미 지워지는 순간들마저 놓치기 싫은 저녁인데 한번에 보내 버렸다. 2006/08/25 여름비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불 량 감 자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끄적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녁에 (0) 2006.10.01 풍란 (0) 2006.09.03 이별 2 (0) 2006.08.17 이별 (0) 2006.08.13 선그라스 1 (0) 2006.08.10 관련글 저녁에 풍란 이별 2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