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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기211

진도 세방낙조 전국 해안도로 중 가장 아름답다는 곳.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다는 곳. 그곳 낙조 시간을 맞추느라 남도진성을 서둘러 출발했는데 조금 일렀다. 팽목항을 거쳐오고 일몰 뒤에는 볼수 없기에 해안도로는 다음에 구경하기로 할 수밖에. 낙조를 감상하는 동안 고깃배 한 척이 음악을 크게 하고서 앞바다를 지나갔다. 구경꾼들 사이에서 작은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물든 바다를 가르는 멋진 풍경을 선사해 주었다. 터키 여행 때 가이드가 말했다. "이곳은 해가 크게 보입니다." 정말 그랬다. 엄청 컸다. 터키 다음은 될 것 같다. 2023. 2. 2.
선유낙조 고군산군도는 선유도를 비롯한 야미, 신시, 무녀, 장자, 대장 등의 16개 유인도서를 포함해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에서 중심이 되는 섬이 선유도이다 . 이곳 군도에도 경관이 아름다운 선유낙조, 망주폭포, 평사낙안, 선유명사십리, 삼도귀범, 장자어화, 월영단풍, 무산십이봉 등 8가지를 선유팔경이라 하며 그중에 으뜸이 선유낙조이다. 2023. 1. 31.
꽃지해수욕장 꽃지! 참 이름도 예쁘다. 원래 이름 화지(花池)보다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다 할매바위가 되었다는 미도의 전설도 애틋하지만 긴 백사장가에 지천으로 피어 꽃물결을 이루었다는 해당화가 이제는 보기 드물게 되었다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 해당화 대신 인간 꽃송이 몇이 느긋하게 간조길 산책하는 한가로운 정오이다. 2023. 1. 28.
오래된 사랑같은 봉선지 오래된 사랑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노안처럼 희미해질 뿐 2023. 1. 24.
오래된 선창 2023. 1. 8.
어느 날의 추억 2023. 1. 8.
새해를 맞아 하숙생과 내소사에 주말 하숙생인 막둥이에게 내소사나 가자고 지나가듯 말했더니 좋단다. 호랭이는 쉬게 만들어주지 뭘 그러냐고 또 난리를 핀다. 새만금 방조제에 들어서기 전부터 반대쪽 차량들이 많아 무슨 일이지 했는데 새해 첫날 해맞이 갔던 사람들의 행렬이라는 것을 한참만에 떠올렸다. 내소사는 23년도 첫날 휴일이라 내방객들로 상당히 북적거렸다. 막둥이가 쓰다 준 줌렌즈를 처음 사용했는데 촛점이 안 맞아 사진들이 버렸다. 2023. 1. 1.
옥구향교의 설경 어제는 제법 눈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수북하게 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차량들이 꼼짝을 않고 주차장을 채우고 있다. 일요일이기도 하지만 눈이 많이 내려 사람들이 차량 운행을 삼가는가 보다. 길에 나섰지만 시내는 전혀 제설작업이 돼 있지 않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한다. 시내를 벗어나니 온통 눈세상이 펼쳐진다. 참으로 오랜만에 겨울다운 모습을 본다. 2022. 12. 18.
만경강의 늦가을 풍경 대야와 청하 사이에 있는 만경대교 아래로 억새를 보러 갔다가 찍어놓은 풍경 사진을 발견했다. 가을색이 진한 모습이다. 2022. 12. 18.
진안 운일암 반일암 계곡과 주천생태공원 예전 운일암 반일암 계곡엔 여름이면 사람들 새우젓 담아놓은 듯이 가득했었는데 이 가을엔 찾는 사람이라곤 등산객들 몇 사람만이 듬성듬성할 뿐이다. 언제 설치됐는지 모르는 구름다리가 계곡 사이에 놓여져 있고 입구로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었다. 계곡에 놓인 육중한 바위들을 감상하며 조용한 산보의 시간을 가지다. 주천생태공원은 언제 생겼는지 모르지만 아마 용담댐이 만들어진 뒤에 생기지 않았을까? 온라인상에서 이 공원의 사진을 마주친 적이 있는데 운일암 반일암 계곡을 다녀오다 우연히 마주쳤다. 수몰지와 가을물이 든 메타세콰이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간을 잘 맞춰오면 아마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다. 2022. 11. 23.
선운사의 불꽃 성격이 참 특이도 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죽자고 싫어한다. 그래서인지 줄서는 것도 싫어해서 어쩔 수 없는 경우 빼놓고는 줄서서 맛집의 음식을 먹는다거나 줄서서 표를 사고 입장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당연히 조금 이름이 나기 시작하는 명소라는 곳도 사람이 몰리는 절정일 때는 가 본 적이 거의 없다. 선운사나 용천사의 꽃무릇이 이름이 나기 전에는 절정인 때를 맞춰서 찾아다녔지만 이제 이름이 나다 보니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내 자리가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선운사의 꽃무릇도 막 피기 시작하는 때라든지 아니면 지기 시작하는 때에 방문하게 되는데 아내는 그것을 매우 못마땅해 하지만 칼자루를 쥔 자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한 지 오래다. 선운사 공원에 꽃무릇이 막 피기 시작했다. 불갑사.. 2022. 9. 16.
전주수목원의 꽃들 "도라지꽃이 이렇게 예쁜 줄은 몰랐네. 난 보랏빛이 좋아!…… 그런데 이 양산같이 생긴 노란 꽃이 뭐지?" "마타리꽃" 소녀는 마타리꽃을 양산 받듯이 해 보인다. 약간 상기된 얼굴에 살포시 보조개를 떠올리며. 우리의 영원한 동화 '소나기' 속에 등장하는 마타리꽃은 수목원에서도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진 곳에 있었다. 마타리꽃 장백패랭이꽃 불두화 삼잎국화 하와이무궁화 범부채 스토케시아 노랑상사화 버베나 2022. 7. 30.
도로공사수목원의 초여름 장미가 한바탕 잔치를 벌이고 간 도로공사수목원에 나리와 수국이 흐린 날씨 속에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이제는 무성해진 연잎이 못을 가득 덮고 있다. 사라진 잉어 무리는 오늘도 찾지 못했다. 비가 올동말동하는 흐린 날이지만 고마운 손길들이 쉼없이 수목원을 가꾸고 계신다. 노란 백합에 한 모습이 어른거린다. 한국도로공사수목원 계류원에서 2022. 6. 15.
정읍천변 풍경 2022. 4. 23.
서산 개심사 서산 개심사는 영주 부석사 청도 운문사와 함께 아름다운 절 3개에 속한다는 어느 평론가의 말이 있었다. 아직 왕벚꽃 청벚꽃은 기별도 없는데 응달진 곳에 잔설이 남은 개심사는 햇볕에 살짝 녹은 마당을 내방객들에게 선선히 내 주었다. 대웅전 팔상전 명부전 대부분이 맞배지붕의 형태지만 건물의 규모가 크지 않아 사찰이 전체적으로 웅장과 아담함의 사이에서 적당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량수각과 이어진 뒤틀린 기둥이 돋보이는 작은 건물에 작년 가을 어느 스님이 걸어둔 무청시레기가 두 줄 걸려 있는데 그 옆에 마종기 시인의 시가 걸려 있어 잠시 걸음이 느려진다. 아마 시인도 이 기둥에서 영감을 얻었을까. 생의 이력같은 기둥을 붙들어 안고 쓰다듬고 싶은 날이다. 2022.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