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 선그라스 1 by 여름B 2006. 8. 10. 선그라스 1 마음의 창은 눈이다. 어느 날 문득 누군가 창으로 나를 훔쳐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몰래 휴지를 버릴 때 꼭 누가 보고 있는 것 같다 한적한 길의 신호등을 무시하고 지나칠 때 또 어느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경건해야 할 상가에서 빵구난 양말을 발견했을 때 박힌 돌인 줄 모르고 차 아파할 때 목욕할 때 키스할 때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웃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난 선그라스를 쓴다. 2006/08/10 여름비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구독하기불 량 감 자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끄적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 2 (0) 2006.08.17 이별 (0) 2006.08.13 억새 (0) 2006.08.06 강가에 나가 (0) 2006.06.18 나포에서 (0) 2006.06.11 관련글 이별 2 이별 억새 강가에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