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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기

을유년을 보내며

by 여름B 2005. 12. 31.
    이제 불과 십여 시간 후면 을유년 한 해가 다 지나 갑니다. 그동안 제 방을 방문해주신 너그러운 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항상 커다란 즐거움은 주시고 저보다 연상(?)이시면서도 젊게 사시는 쌈닭 건희님, 실속없는 뽐뿌질로 만인을 웃음짓게 만드시는 파로호님, 댓글 없이 돌아다니다가 교분을 맺는데 시초가 되었고, 끊임없이 솔직하게 저를 즐겁게 해주는 블로그 세상의 마당쇠 머슴님, 순둥이로 그리움없이 하루도 살 수 없는 B형 해바라기님, 어떻게 사는 지는 잘 모르지만 이종 동생같은 사계님, 팔심 좋아 투덜거리면서도 집안 일을 도맡아 하시는 현모양처님, 글만 보고 남자인 줄 알고 있었는데 우연히 프로필 사진을 보고 기쁜 배신감에 온 몸을 떨게 하신 무명님, 짧은 한자 실력을 실감하게 만들고, 보기보다 마음이 여린 몌별님, 갑자기 나타나 화끈하게 대해주시는 임당츠자님, 물가에 있는 아기처럼 위태로와 보호 본능을 일으키게 하는 현주님, 자기 자리를 굳게 지키는 풀빛님, 그리고 저의 게으름으로 찾아 뵙지 못하는 작은 바구니님, 공주님, 반딧불이님, 빈센트님, 산소향님, 수사랑님, ................... 지난 날, 저의 짧은 생각으로 주저없이 드렸던 말씀에 혹시 마음의 긁힘이 없었는지요. 제가 모르고 지나쳤던 아픈 말씀은 반드시 비공개(?)로 유감의 말씀을 남겨주십시오. 머리숙여 사과드리겠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만나 뵙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을유년 마지막 인사드립니다. 2005. 12. 31 여름비 삼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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