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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터키 여행5(성소피아 사원의 박물관)

by 여름B 2019. 11. 16.

마지막 날이라서 더 감동이 큰 걸까?

성소피아 사원의 박물관은 내가 본 건축물들 중에서 가장 경이로운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돔형 천장을 떠받치는 기둥들과 그 재질, 그리고 그 내부 공간의 넓이,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벽 등에서 

나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연방 사진을 찍고 손으로 일일이 만져 보았다. 

기둥으로 사용한 재질은 여러가지 돌들이 섞여 들어간 화산석인데 무늬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그 단단하기도 상단계에 속하는 것이었으며 색깔도 붉은색으로부터 진푸른색 등 같은 색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벽과 바닥은 주로 하얀색에 가까운 대리석이었는데 곳곳의 벽은 대리석을 잘라 좌우 대칭이 되게 무늬를배열한 게

특징이었고 바닥은 여러 색깔의 대리석으로써 큰 것이 3~4제곱비터에서 부터 그 보다 작은 것들로 일일이 짜맞춰 배열하였다.

그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만든 돔 천장.

그것을 지탱하기 위한 벽은 또 멀마나 두껍게 쌓아올렸을까.

벽돌로 먼저 벽을 구성한 뒤 돔형 천장을 얹고 그 뒤 일일이 외벽에 대리석 판재를 붙였을 것이다. 

대리석을 붙일 수 없는 곳은 석회로 벽을 칠한 뒤 코팅을 하고 무늬나 그림을 그리거나 또는 정교한 모자이크로 장식하였는데

그 모자이크는 지금도 최고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그 건축물을 설계하고 감독해 거대한 작품을 이루어낸 거장은 과연 누구일까?

기록을 살펴보니 360년에 최초 건립되었다가 두 번의 화마를 겪은 후 537년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안테미오스와 이시도로스에게

설계를 맡겼다고 하니 이 두 사람이 감독도 겸했을 것으로 봐서 거장으로 추앙하는데 무리는 없을 듯하다.

두 거장에게 찬사를 보내면서 터키 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