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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시

별이 지는 날

by 여름B 2006. 2. 21.
 
        별이 지는 날 /박남준 어디 마음 둘 곳 없습니다
        그가 떠나서만이 아니고요
        산다는 것이 서러웠습니다

        빨래를 널듯 내 그리움 펼쳐
        겨울 나뭇가지에 드리웠습니다
        이제 해 지면
        깃발처럼 나부끼던 안타까움도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을까요

        어디 마음 둘 곳 없습니다
        별이 뜨고 별 하나 지는 밤
        언제인가 오랜 내 기다림도
        눈 감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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