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 청솔가지 긁어 넣으며 서울은 너무 혼잡한 것 같애요라고 써내려간 편지를 읽네 눈물이 나네 맞바람 아궁이에 앉아 갑자기 누구라도 찾아올 것 같은 해거름 솔가지 밀어 넣으며 당신은 얼마나 좋겠읍니까라고 써내려간 편지를 읽네 눈물이 나네 젖은 연기 내게로 밀려오는 맞바람 아궁이에 청솔가지 넣으면 눈물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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