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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기

여름

by 여름B 2008. 6. 30.

 

 

              여  름 
          장마도 지쳐 
          졸고 있는 오후
          시든 덩쿨장미만이 
          지나 가는 바람에
          가끔씩 고개를 흔든다
          무슨 시간일까?
          조용히 말을 나누며 걸어 가는 
          하얀 교복 두 벌
          2008.06.30
            
                   
                                    
          

             

                    좀 쉬려 했더니
                    머섬이가
                     
                    "오빤 요즘 아그덜 군대 보내고 딸 취직하고..
                    넘 편해서 퍼질러 노니? ㅋㅋㅋ"
                     
                    요렇게 깔겨 놨네요.
                     
                    그래, 좀 퍼질러 놀라고 그란다. 왜?
                    ㅋㅋ
                     
                    젊었을 때 ×빠지게 고생했으니 
                    좀 퍼질러 놀렵니다.
                     
                                                   -여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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