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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기

마지막 식사

by 녀름비 2008. 1. 25.

 

 

 

      중국을 여행하는 동안 가는 곳마다 한국인들뿐이라서 

      내가 중국을 여행하는 것인지 국내 여행하는 것인지 줄곳 햇갈렸다.

      하지만 식사 시간만 되면 중국땅임을 확실히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입에 올리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마지막 날 점심에 나온 상이다. 

      항주에서도  유명하다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동파육이라는 돼지요리와  거지닭이라는 닭요리는 음식의 내력 때문인지

      아니면 조리 방식의 특이함 때문인지 모르지만 딱 입에 맞았습니다.

       

      다른 식당들은 한국인들만 왁자지껄했는데 이곳은 대부분 중국인들이었고

      식사만 하고 다들 자리에서 일찍 일어나고 있는데 유독 우리 일행만

      고량주에 세월아네월아하면서 마지막 날의 느긋함을 즐겼습니다.

       

       

       

                  

                                                    <동파육>

       

                  

                                                         <거지닭>

       

       

        

             

       

                                   마지막 사진은 아시지요?

                                   먹는 게 아녀서 미안혀유~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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