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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사랑의 방식

by 여름B 2007. 5. 20.

 

 

 

  

      여자들은 낯선 남자에게 이끌린다.

       

      아버지를 찾아온 남자 이아손

      그에게 반한 메데이아

       

      사랑 하나를 위해 나머지를 모두 버리는 게 여자다.

      그러나 남자는 사랑이 아닌 자기의 꿈과 이상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다. 

       

      이아손을 차지하기 위하여 메데이아는 아버지를 배반하고

      남동생을 잔인하게 살해하지만 결국 그녀는 사랑은 얻지 못한다.

       

      세상이 그런 것처럼 사랑은 늘 불평등하다.

      사랑을 양으로 표시할 수 없지만 서로 똑같이 사랑하는 경우는 없다.

       

      *        *        *        *        *        *        *        *        *

       

      사랑은 불평등한 것이 아니다.

      단지 남녀 사랑의 방식 차이가 빚어내는 조화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 뿐이다.

      흘러가는 동안의 그 잠깐의 스치는 순간이 바로 사랑할 때이며 

      때로는 눈길조차 마주치지 못하고 지나치는 인연이 아닌 인연도 있다.

       

       

                                                    2007. 05. 20.   여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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