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를 다녀왔습니다.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 때문에 망설였지만
약속이 된 일이라서 어쩔 수 없이 비를 맞으며
홍도 앞으로!
새벽 한 시에 홍도 도착 즉시 앞 바다에 배를 정박시키고
오징어를 낚았습니다.
제 친구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홍도 선착장
큰배는 들어갈 수 없어 유람선을 불러 올라 타고 일주를 했습니다.
홍도의 바닷물
물빛이 저렇게 깨끗할 수가......
섬을 듬성듬성 수놓고 있는 꽃 원추리랍니다
한 열흘 쯤 뒤에 온다면 온통 노랗게 물든 섬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군데군데 저렇게 폭포가 되어 물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몹시 거세게 불었습니다.
파도는 사정없이 바위에 올라타듯 부서지고 있습니다
홍도 우체국 앞뜰에 있는 원추리
바로 이 꽃이 홍도를 물들인답니다
샛노란 빛마저도 오히려 소박하고 외로워 보였습니다.
그래도 울지는 말아야지요?
수마의 피해는 없으십니까?
2006. 07. 28. 여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