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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시

겨울 편지 하나

by 여름B 2006. 1. 12.

     

     

              겨울 편지 하나

     

     

                                     /백창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하나 만나기 위해
    나는 다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정호승 '슬픔으로 가는 길'에서

    무얼 꿈꾸는지
    이 겨울, 너는 무얼 꿈꾸는지
    ………………………………….
    ………………………………….
    눈은 내리고, 우리 살아가는 자리마다 오늘
    눈은 내리고
    사람들 다 잠든 새벽, 흰 눈을 맞으며
    내 망가진 꿈은 쓸쓸히 먼 길을 떠나는데
    너는 푸른 별 하나 가슴에 안은 채
    긴 잠을 자는지
    …………………………………
    …………………………………
    겨울 끝날 때까지
    눈이 왔으면 좋겠다, 함박눈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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