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편지 하나
/백창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하나 만나기 위해
나는 다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정호승 '슬픔으로 가는
길'에서
무얼 꿈꾸는지
이 겨울, 너는 무얼 꿈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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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내리고, 우리 살아가는 자리마다 오늘
눈은 내리고
사람들 다 잠든 새벽, 흰 눈을 맞으며
내 망가진 꿈은
쓸쓸히 먼 길을 떠나는데
너는 푸른 별 하나 가슴에 안은 채
긴 잠을 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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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날 때까지
눈이 왔으면 좋겠다, 함박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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