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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시

[스크랩] 내가 원하는 당신은

by 여름B 2005. 5. 22.

      내가 원하는 당신은 푸르름이 가득한 오월 그 아름다운 날들을 닮은 그런 모습입니다 겨울과 봄의 길목 그 모퉁이에서 갈곳없는 낙엽을 끌어 안은 슬픈 갈색의 가슴 이었지만 한겨울 세찬 눈보라 속에서도 따스한 봄이 온다는 순리에 순응하며 봄노래를 부르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내가 원하는 당신은 그런 모습 이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당신을 위해 화사한 내모습을 꿈꾸지도 않았고 대궐같은 성은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 꿈꾸었던 동화속 신데렐라는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멋지고 화려한 모습의 사람은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당신은 세찬 비바람 속에서도 내일의 맑은 하늘을 기다리고 인내하며 작은것에 행복을 담을줄 아는 그런 사람 이었습니다 나 그러한 그대에게 작은 쉼터가 될수있는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예인-

 
가져온 곳: [삶의한켠에서]  글쓴이: 예인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