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렌즈에 담기

겨울 나무

by 여름B 2013. 2. 12.

 

 

 

 

 

 

 

 

 
              겨울 나무 겨울 나무는 커밍 아웃을 한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겨울 강가에서 선다는 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 태어나서부터 단 한 번의 목욕도 하지 않은 몸뚱아리를 온전히 내 보인다는 것도 진정 용기 있는 일이다. 겨울 나무는 가장 솔직하다. 가장 진실된 모습을 만나기 위해서는 다시 모진 겨울을 기다려야 한다.

'렌즈에 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은의 선제리 아낙네들  (0) 2013.06.23
증도와 꽃보다 아름다운 화도  (0) 2013.02.27
만경강 갈대  (0) 2013.02.03
곰개나루와 성당포구에서 그리고 겨울 나무   (0) 2013.01.30
옥정호 구절초  (0) 20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