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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봉서사 봉서사는 충남 서천 한산면에 있는 절로서 마곡사의 말사인데 이곳에는 국보인 목조 아미타삼존여래삼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극락전 앞에 있는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으로 추정하는데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데 찾아가는 날 조용히 비를 맞으며 고고한 자태를 보여 주고 있었다. 절의 규모는 아주 단촐하여 본당인 극락전과 삼성각 그리고 심검당과 종무소 이렇게 4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곳에 모셔진 삼존불은 17세기에 활동한 조각승 수연(守衍) 스님이 1619년(광해군 11)에 조성한 것이다. 수연 스님은 1615년(광해군 7)에 태전(太顚) 스님을 도와 김제 금산사 독성상을 제작하였고, 1622년(광해군 14)에는 현진(玄眞) 스님을 도와 서울 지장암 목조비로자나불상을 제작하였다. 비가 몹시 내려서.. 2022. 8. 14.
서천 문헌서원 서천 문헌서원 백일홍이 곱다기에 일간 찾아간다는 게 너무 늦었다. 호우 재해경보가 왔지만 벼르던 것이라 빗길에 나섰지만 강한 폭우에 되돌아 오고 말았다. 잠시 조금 잠잠해진 빗줄기를 타고 서원으로 다시 향했다. 아뿔싸! 백일홍은 접사를 댈 수 없을 만큼 시들어 버렸고 거기에 폭우를 맞아 여름에 지친 듯 축 처져 버렸다. 문헌서원은 이 지역을 본관지로 하는 한산이씨 명조 선현 8위를 제향하는 서원으로 기산면 영모리에 있다. 기록상 창건은 1594년(선조 27)으로 전해지며 처음 이름은 ‘효정사(孝靖祠)’이다. 1611년(광해군 3)에 『문헌(文獻)』이라 사액 받았으며, 제향인물은 이곡(李穀), 이색(李穡), 이종덕(李種德), 이종학(李種學), 이종선(李種善), 이맹균(李孟畇), 이개(李塏), 이자(李)이다.. 2022. 8. 10.
은파저수지의 꽃들 은파저수지의 꽃들 군산 은파저수지는 시내에 자리잡아 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둘레길은 경사진 곳도 거의 없고 그늘도 많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다녀오곤 한다. 어쩔 때는 다른 것에 정신을 빼앗기다 보면 몇 달을 찾지 않는 일도 발생한다. 요즘 연꽃이 호수의 가장자리를 장식하고 있고 배롱나무들이 몸통을 붉게 물들여 눈을 심심치 않게 해 준다. 그리고 사람들이 봐 주는 것과 상관없이 나름대로 꽃을 피우고 생명을 이어가는 존재들도 있다. 모두가 사랑스런 것들이다. 2022. 8. 7.
익산 성당포구 용안생태습지공원 익산 용안면의 성당포구는 조선 말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청이 있던 곳이다.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노거수가 아직도 오래된 마을임을 말하려는 듯 고고히 동네를 지키고 있다. 습지공원 가는 길에는 수천 개의 바람개비가 둑길을 따라 바람에 날린다. 연꽃들과 작은금계국 백일홍 해바라기 그리고 아직 어린 코스모스 등을 가꾸고 공원을 손보는 일손들만 여름날을 채우고 있다.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는 맑은 날이다. 2022. 7. 26.
부안 내변산 직소폭포 산행하기 직소폭포 산행길 남여치에서 월명암을 지나 직소폭포를 거쳐 내소사로 내려가는 길은 내변산의 최고의 산행길이다. 사정이 발생한 뒤로는 단거리 코스를 다녀오곤하는데 오늘 산행은 직소폭포가 간택이 되었다. 장마 기간이라 내심 웅장한 폭포의 물줄기를 기대하였지만 주차장에서 골짜기에 들어서는 순간 기대는 접어야 했다. 평야지대에서만 살다 보니 산에 썩 들어서면 반가운 마음에 이곳이 아주 작은 산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수시로 잊곤한다. 오늘은 산행이라기보다는 산보라고나 해야할까? 주차장에서 처음 만나는 계곡물이 감탄을 자아낸다. 직소폭포로 가는길 원불교 성지 중 하나인 제법성지 일상사 본당. 신라 신문왕때 창건됐는데 6.25때 모두 소실 되었다가 최근 본당만 다시 지었다. 주차장에서 여기까지는 평탄하다가 이 다리.. 2022. 7. 15.
강경성당과 옥녀봉 비가 내릴 듯한 날이다. 강경은 젓깔만 사 가지고 훌쩍 다녀오곤했는데 오늘은 바람 쐬러 나섰다. 단톡방에 사진을 올리니 강경이 고향이신 광산 형님께서 바로 식사하자고 연락이 온다. 강경은 내륙 전국 3대 시장으로 이름을 날리던 곳이었다시면서. 근대문화거리를 조성하느라 공사가 여기저기 진행중인 거리를 지나 경관이 아름다운 강경성당을 둘러보았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잘 가꾸어진 모습이 나로 하여금 경건함이 들게 한다. 옥녀봉을 찾는데 너무 지대가 낮아 도저히 발견할 수 없었다. 입구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려는데 마침 안내판이 보였다. 이렇게 낮은 언덕에서 사방 백리 이상을 둘러볼 수 있다니 놀랍다. 그래서 봉수대를 설치하였나 보구나. 옥녀봉을 내려오는 길에 한두 방울 빗방울이 이마에 떨어진다. 옥녀봉.. 2022. 6. 30.
함평 나주 둘러보기 축제기간이 지난 함평엑스포공원엔 인적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좋았다. 유아원에서 온 아이들이 손을 잡고 꽃 사이를 거닐다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모여앉아 사진을 찍는다. 어느 꽃에 비기랴. 천사가 따로 없다. 나주국립박물관에 들러 바닷가에서 발견된 두 무사의 주검 이야기에 취하다. 그들이 입었다는 갑옷과 투구를 보존처리해 두었다. 갑옷을 3D로 제작하는 과정도 보인다. 투구를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기는 처음이다. 작년 화단 앞에 굴러 떨어진 구근이 무엇일까 궁금해서 주워다 심어두었는데 올해 드디어 꽃을 피웠다. '나리야, 네가 예쁜 줄 넌 모르지?' 2022. 5. 29.
무주 내도리 복숭아마을 2022. 4. 23.
보령의 봄빛 2022. 4. 23.
선운사의 봄 2022. 4. 23.
호미곶 여행 아침상을 준비하려는 아내에게 '새해맞이 동해 보러 갈까?' 했더니 즉각 반응이 온다. '무슨?'하면서 바로 3배속으로 동작들이 빨라진다. 내비 검색을 하니 352km다. 한 번 쉬는 곳은 해인사로 정했다. 구룡포에서 점심을 마치고 호미곶에 다다르니 아내는 멀리서 손을 보자마자 방방 뛰기 시작한다. 영일만을 거치며 우린 최백호와 김자옥을 이야기했다. 삶과 죽음은 한 끗발 생의 경계선에서 내리막길을 달려가는 우리의 대화는 결국 애들 이야기로 귀착이 된다. 보문단지에 이르렀을 때 해는 거의 지고 있었다. 호미곶에 닿기 전 동해 풍경 손이 보이자 아내가 방방 뛰었던 광장 관광객들이 제법 많았다. 새 배설물일까 원래부터 손가락이 저랬을까 새천년기념관 해가 많이 기운 영일만 풍경. 점심상 대게가 나오기 전 아내는 .. 2022.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