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 있기 >
- 유안진
멀리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리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어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멀리 있으면 과연 아름다울까?
가까이 있어 아름답게 만들면
되지 않을까?
아침부터 쓸 데 없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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