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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시

내 마음의 절반 / 정우경

by 여름B 2005. 10. 7.





      내 마음의 절반 /정우경

      그대의 연극에선
      그대가 주인공인데
      왜 내 삶의 연극에선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일기장에 노트에
      책상 서랍의 한구석에
      그보다 더 큰 나의 마음에
      여기저기 들어 있는 그대

      내 삶의 연극에서도 난 언제나
      조연일 수밖에 없어
      내 마음의 반을
      그대에게 죄다 빼앗기고
      나머지 반도
      온통 그리움으로만 살아야 하니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만
      살아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