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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

by 여름B 2022. 1. 7.
지금도 가족이 모이면 그날을 이야기한다.
경주박물관 벤치에서 언 김밥을 먹었고 네비도 없이 지도만 보고 고물차를 이리저리 몰고 다녔지. 싼 여관방 한 칸에서 과자를 사 들고 와 다섯이  뒹굴었지. 군밤장수 앞에서 주머니를 만지작거렸지. 2차선이던 88고속도로에서 갈 때 올 때 똑같은 경관에게 과속 단속에 걸렸지.
그땐 참 열심히 살았다. 
 
대릉원에서 아내는 애들에게 전화를 한다.
전화기 안에서 웃음소리가 크게 들린다.
그때보다 조금 여유로와졌다는 게 아내는 행복하단다. 
 
느긋하게 경주박물관에서 시간을 즐겨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