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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동길에
지팡이를 짚고 어려운 걸음을 하는 중년의 사내를 보았다.
40 후반 쯤으로 보이는 사내는 쉬었다가 주위를 한번 둘어 보고
다시 힘든 걸음을 천천히 옮기고 있었다.
풍을 맞았을까?
아니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지금은 회복 운동 중일까?
곁을 스치며 느끼는 그의 거친 숨소리!
누구든 살아가는 동안 숨을 가빠할 때가 있을 것이다.
가는 길이 어찌 평탄하고 내리막길만 있겠는가?
지금 당신의 숨소리는 어떻습니까?
2007. 02. 15. 여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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