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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2

함양 화림동 계곡의 정자들 2 함양 화림동 계곡의 정자들 2 동호정을 지나기 전에 서산서원에 들렀는데 장식용이란 느낌이 든다. 경모정과 남천정을 찾아가다 길이 험해 그만 두다. 농월정은 화림동 정자에서 백미라 할 수 있다. 앞쪽으로는 돌바닥 계곡이 좀더 널찍하고 험하게 흐르는 상하류쪽 물줄기를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관광단지 쪽에서는 정자의 일부만 볼 수 있고 농월정교를 지나 산길을 100여 미터 걸어가야만 본 정자를 만날 수 있다. 정자 양쪽으로 배롱나무가 장식처럼 피어 있다. 2층으로 된 정자엔 안전요원들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곁에 앉아 선인들의 낭만에 젖어 보다. 10년 전만 해도 인파로 붐비던 관광단지는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폐허처럼 변해 버렸다. 서너 집만 문을 열고 있었는데 호객 소리는 사.. 2022. 8. 20.
함양 화림동 계곡의 정자들 1 함양 화림동 계곡의 정자들 1 이런 날이 여름 여행에는 제격이다. 기상도를 보니 기압골이 남덕유산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한반도 동서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약간의 비를 감수하고 시원함을 누리는 게 더 낫다는 나만의 계산법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노령과 차령의 경계쯤에서 오며가며 소낙비를 만났지만 정자골에서는 우산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다. 2022.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