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1 옛 처가 가는 길 자동차들도 이 길을 지날 때는 고목을 대하듯 불평소리가 너무 커 집들도 멀찍이 떨어져 자리를 잡았다 아내는 이 길로 다니는 것을 싫어한다 어쩌다가 이 길을 지나칠 때면 낡은 추억들에 계절을 입힌 바랜 사진들을 순서도 없이 중얼거린다 사진들은 아직도 나이가 어리다 아내는 자기.. 2020.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