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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3

전주 도로공사 수목원의 봄꽃들 전주 호남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근처에 있는 도로공사수목원은 집 가까이 있어 가끔 방문하는 곳이다. 평소 보기도 어려운 꽃들이 그곳에 가면 있다는 게 반가운 일이고 더욱더 자주 찾는 것은 붐비지 않는 관람객들의 느긋한 모습들을 볼 수 있으며 다음으로는 가파른 경사가 없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곳이다. 보행로 안쪽 조금 먼곳에 있는 꽃이 예뻐 밧줄로 경계를 지어놓은 곳을 넘어가고 싶었지만 참기가 힘들다. 보는 사람이 없다지만 하늘이 내려다 보고 있지 않은가. 일주일도 더 지난 사진이라서 지금쯤 시들어가는 꽃도 있으리라. 이렇게 봄날의 하루가 간다. 2021. 4. 20.
완주 대아저수지의 4월 사진은 전북 완주 대아저수지 타인의 나날 최형심 달팽이는 말한다. 새와 나무 사이에 걸린 문장이 헐거워지면 당신을 잊어도 될까. 달팽이는 말한다. 왜 날짜 지난 신문 가까이 앉으면 배가 고플까. 달팽이는 말한다. 두 개의 모자를 쓰면 꽃이 될 수 있을까. 너는 말한다. 사라진 발과 사.. 2020. 4. 18.
전주 도로공사 수목원 그리운 풍경에는 원근법이 없다 / 김 완 벽에 그녀를 걸자, 방이 환해진다 봄 들녘의 바람, 햇살, 상기된 나무들의 숨소리 가득하다 나무들 사이로 하늘이 열리고 둥근 하늘 아래 등불을 든 사람들이 마을을 오간다 부풀어 오른 꽃망울들, 하늘거리는 꽃잎들, 방 안에는 봄의 선, 색, 향기.. 2019.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