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1 선운사 배롱나무 배롱나무 / 조두섭 푸른 항아리 누가 어둠속에 깨트리고 있다 벌겋게 달아오른 가마 속 익은 황토가 이슬방울을 폭우 뿜어내도록 불꽃의 혀가 빠져나오도록 제 육신에 촘촘하게 박힌 수천만의 푸른 별이 화들짝 놀라 비명을 내지른다 그것이 절망이 아니라 고통이라면 달빛 사금파리야.. 2019.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