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둑3 또 다시 가창오리 오늘은 좀 늦게 도착했다. 강변 풍경 몇 장 찍고 강둑에 올라 보니 이미 군무를 마친 모양이었다. 다행인 것은 서쪽 노을을 배경으로 삼아 이륙하는 모습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 강둑에 올라서자 3분도 안 되는 사이에 물에서 떠오르더니 노을 속에 잠기 오성산을 관통하여 김제평야 쪽으.. 2020. 1. 23. 여름을 지켜내다 오랜만에 하구둑에 나갔습니다. 저녁나절이라 강바람은 휴식에 들어가고 누런 강아지풀마저 고개만 숙이고 있습니다 늦은 달맞이꽃 다소곳이 꽃잎을 접었는데 여름을 지킨 여린 갈대들이 조금은 성숙해진 듯합니다 애석하게도 사대강의 여파로 썩은 강물은 이곳까지 청태를 풀어놨더.. 2013. 9. 7. 하구둑의 저녁 저녁을 먹고 잠시 하구둑으로 나갔다썰물 때가 되어 포구는 작은 어선들이 뻘밭에서 눈을 껌벅이는데목숨에 목숨을 건 사람들이 하구둑을 부지런히 걷고 있다그 목숨이 무엇이기에 저렇게 손을 휘저으며 빠른 걸음들을 만들까 저녁놀이 익어간다. 붉은 도미의 저녁 박유라 뜨겁게 달구.. 2013.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