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 온 시
내 마음의 절반 / 정우경
녀름비
2005. 10. 7. 00:04
내 마음의 절반 /정우경
그대의 연극에선
그대가 주인공인데
왜 내 삶의 연극에선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일기장에 노트에
책상 서랍의 한구석에
그보다 더 큰 나의 마음에
여기저기 들어 있는 그대
내 삶의 연극에서도 난 언제나
조연일 수밖에 없어
내 마음의 반을
그대에게 죄다 빼앗기고
나머지 반도
온통 그리움으로만 살아야 하니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만
살아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