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
강물이 흐르는 까닭은
녀름비
2005. 8. 1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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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이 텁텁하다.
화장실을 나오기 전에 입을 행구었다.
앞 동 두어 집 불이 켜져 있다.
어제 낮부터 씨름하던 낙서를
미완의 완성으로 여기고 끝맺은 것은
비겁하다.
밤을 새운 건가.
자동차 달리는 소리들이
잦아진다.
열어놓은 어느 창에서는
아까부터 슬픈 선율이 반복되는데
배가 아파온다.
샤워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