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강가에서 녀름비 2005. 6. 1. 01:59 강가에서 /여름비 아직도 얼마를 더 가야 벗어날 수 있는지 흐르던 강물은 저 문에 갇혀 그대로 숨지고 말 것인가. 잿더미 속에서도 파랗게 희망이 새로 돋는데 사랑의 멍애로 사랑한 날만큼 긴 날을 다시 앓아야 하는지 갯바람에 파문이 일어도 더 이상 바다로 나갈 수 없는 것인지 쑥내음 강둑길에 민들레도 영글어 허공을 나는데 당신에게 던져진 닻을 건져 올리지 못하고 사랑이 지워지는 날까지 이렇게 검은 가슴을 도려내야 하는지 200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