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담기
마지막 식사
녀름비
2008. 1. 25. 12:18
중국을 여행하는 동안 가는 곳마다 한국인들뿐이라서
내가 중국을 여행하는 것인지 국내 여행하는 것인지 줄곳 햇갈렸다.
하지만 식사 시간만 되면 중국땅임을 확실히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입에 올리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마지막 날 점심에 나온 상이다.
항주에서도 유명하다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동파육이라는 돼지요리와 거지닭이라는 닭요리는 음식의 내력 때문인지
아니면 조리 방식의 특이함 때문인지 모르지만 딱 입에 맞았습니다.
다른 식당들은 한국인들만 왁자지껄했는데 이곳은 대부분 중국인들이었고
식사만 하고 다들 자리에서 일찍 일어나고 있는데 유독 우리 일행만
고량주에 세월아네월아하면서 마지막 날의 느긋함을 즐겼습니다.
<동파육>
<거지닭>
마지막 사진은 아시지요?
먹는 게 아녀서 미안혀유~
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