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담기 가을의 문턱 녀름비 2007. 9. 20. 05:29 억새꽃 끝에서 가을 요정이 빛나고 있네요. 강가는 억새꽃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기나긴 빗속을 지나오면서도 제 조상의 모습을 잃지 않은 저 머리 풀고 날리는 억새의 모습 수줍은 코스모스 카멜레온처럼 서서히 제 몸 색깔을 바꾸는 밤송이 뭉개 구름 솜털같은 꽃을 화사하게 보여주던 자귀나무는 이제 열매로만 남았습니다. 이 가을...... 나는 이 가을에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까? 2007. 09. 20. 여름비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