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 온 시

목숨의 노래 / 문정희

녀름비 2007. 5. 22. 09:31

 

 

 

 

          목숨의 노래


           

                                        /문정희

           


          너 처음 만났을 때

          사랑한다

          이 말은 너무 작았다.


          같이 살자

          이 말은 너무 흔했다.


          그래서 너를 두곤

          목숨을 내걸었다.


          목숨의 처음과 끝

          천국에서 지옥까지 가고 싶었다.


          맨발로 너와 함께 타오르고 싶었다.

          죽고 싶었다.


           

           

           

                                       그랬다.

                                       죽어버리고 싶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기에......

           

           

           음악은 아직도 제 버릇 못 고치고 휘지님 방에서....

           

 

 

아름다움, 정숙이라는 아마릴리스....

작년에 세 종류를 사 와 꽃을 못 봤는데

올해도 한 녀석은 피울 생각이 아예 없고

다른 하나는 이제 꽃대를 내밀고 있으며

남은 하나가  저렇게 꽃을 피우네요.

님께 보내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