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

분수

녀름비 2007. 4. 12. 21:30

 

             

                    분수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는 여행은

            길에 머무는 동안 

            얼마나 힘이 들까

             

            닿을 수 없는 

            당신을 향한

            끝없는 발돋움

             

            마지막 열기는

            항상 가위눌림으로

            젖은 머리 쓸면서

            밤마다 스러지지만 

             

            이밤 다시

            그대에게 가노니

            찬란한 좌절을 위해

             

             

                                                       2007. 04. 13.    여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