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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충민사를 찾아서

by 여름B 2022. 12. 15.

여수에 오다.

 
게장집에서 점심을 마치고 비오는 낭만포차 거리에서 하멜등대를 만나고 맑은 남해 바다 속을 들여다 보면서 해변공원길을 걷다가 충민사에 오르다. 
 
이곳은 임진•정유왜란 때의 영웅이신 이순신, 이억기, 안홍국 세 분을 모신 사당이다. 유물관 앞에 전시된 총통들을 둘러 보고 낡은 갑주 앞에 서니 저 옷을 입고 싸웠을 선조들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다. 그리고 이름도 없이 죽어간 의병들과 희생된 민초들이 그려져 코끝이 찡해져 온다.  
 
사당은 공사 중 
 
백성을 버리고 의주로 도망간 선조, 시민들이 피난을 가지 못하게 한강 다리를 폭파시키고 내뺀 이승만 같은 지도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사당 계단을 내려오다. 
 
숙소 앞 서목섬에 흐린 저녁이 밀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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