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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경기전과 전동성당

by 여름B 2022. 11. 24.

지하경

 

조용미

 

 

우레를 먹고

번개가 내려온다

 

어둠 속을 번쩍이며 내려오는 구근의

흰 뿌리들

 

저 뿌리 움켜쥐면

이 어둠을

훌쩍 넘어설 수 있을 텐데

 

뻗어 내리는 흰 빛의

섬광을

가득 받아먹은 자들

 

모두 뿌리에 매달려

지하경을

튼튼하게 한다

 

저 뿌리 움켜쥐면 백만 볼트의 어둠을

제압할 수 있다

 

죽어가는 자에게 마지막으로 쓴다는

용천혈의 대침같은 섬광을

받아 보아라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 문학과 지성 시인선 338

조용미

1962년 경북 고령출생 1990년 한길문학으로 등단

시집,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일만 마리 물고기가 산을 날아오르다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 

 

 

전주 한옥마을은 봄가을과 겨울이 둘러보기에 딱 좋은 듯하다.

봄가을을 선선한 날씨에 둘러보기 좋고 겨울은 따스한 느낌이 있어 또 다른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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