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어는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 바다에서 강을 따라 민물에 오른다.
금강을 따라 서천 부여 강경 등에 우어 맛집이 곳곳에 제법 있다.
이날은 부여 세도면에 있는 우어무침 집을 찾았다.
3월 초에 잡은 것이 뼈가 연하고 부드럽고 하순을 지나면서 잡힌 것은
뼈가 억세서 상품성은 떨어진다.
주말에 집에 다니러오는 막내아들은 항상 월요일 새벽에 집을 나서는데
일요일 아침 갑자기 집을 부랴부랴 별 말없이 떠났다.
그리고 전화로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알리며 혹시나 부모님이 감염될까 해서 미리 집을 떠난 것이라 했다.
빨리 검사 받아보라 해서 키트를 사다 검사했더니 다행스럽게도 한 줄만 뜬다.
혹시 모르니까 우리 부부는 며칠 사람들을 접촉하지 않기로 했다.
참 이런 시절을 빨리 보내고 싶다.